TC 리포트2012. 3. 19. 06:00




지난달 말 경남 통영에서 1박2일 동안 테마세이투어의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통영이 고향인 선배가 현지 가이드를, 그리고 신입사원인 제가 인솔자(T/C)를 맡았습니다.

신입 T/C를 강하게 키울 생각이셨는지 모두 함께 작당(?)하여 까칠한 손님 흉내로 수시로 내 진땀을 빼게 했습니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이 여행사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한껏 복돋아 주시던 매우 변덕스러운, 하지만 잊지 못할 나의 첫 고객들과 함께한 1박2일이었습니다.







 













 

여행 도중엔 수시로 상황에 맞는 인솔자 교육이 이어졌고, 벽화마을인 동피랑에선 사진 강좌도 열렸습니다.

식사도 무척 다양했습니다. 자연산회와 푸짐한 석화구이 같은 해산물은 물론 통영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우동과 짜장면이 섞인 우짜면, 고구마와 야채를 갈아 죽을 쑨 빼떼기죽까지... 테마세이투어가 외국 여행을 준비할 때 고급은 물론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선정하는 방식 그대로였습니다.

정말 우연이었지만 우리가 묵었던 펜션의 주인장이 테마세이투어의 고객이자 소식지를 받아보는 회원이셔서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숙소에 들어서도 새벽까지 각자의 여행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찍 사량도의 만만치 않은 고바위인 옥녀봉에 전원이 함께 올랐는데 하나같이 베테랑 배낭여행자 출신들인 선배들의 대단한 체력이 감탄스러웠습니다.

이틀을 꼬박 알차게 보내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직장동료가 아닌 테마세이투어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알아가기에 더없이 좋았던 1박2일 이었습니다.                                              
                                                                                                                          [권가을]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