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2. 4. 4. 06:00

 



지난 겨울 남아공으로 팸투어를 다녀왔습니
다. 남아프리카 항공사와 남아공 관광청이 공동 주최한 사전답사여행에 테마세이투어도 초청되어 회사 대표로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일정은 선시티와 케이프타운, 그리고 크루거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사가 무척 바쁜 시기였지만 무엇보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사파리 지역인 크루거 국립공원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일정에 들어갈 만한 여행지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선시티는 빼어난 호텔 시설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문화의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일정에 빠져 있는 이유를 알게 했습니다. 호텔 부근의 자연동물원에서 코끼리와 코뿔소 등을 볼 수는 있었지만 옹고롱고로, 암보셀리, 세렝게티와는 비할 바가 안되었습니다.

케이프타운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일정보다 너무 간략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많은 호텔들을 체크해볼 수 있었던 점은 큰 소득이었습니다.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크루거 국립공원에선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자, 코뿔소, 코끼리, 버팔로 등 대부분의 빅5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밤에 정글로 나가 도마뱀 등 야행성 동물들을 만나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여행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케이프타운 지역과는 완전히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동선이 너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 한 덤불숲이 많아 응고롱고로, 암보셀리, 세렝게티 같은 시원한 전망이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크루거를 여행 일정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좀 더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정 내내 백인과 흑인이 어우러져 하나라도 더 남아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남아공이 진정 무지개 나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팸투어였습니다.
                                                                                                                           [손창용]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