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0. 10. 24. 11:36

해외여행을 자주 하다 보면 외국인들에게 선물할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이나 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에도 엄연한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나라별로 금기시되는 선물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인들은 익히 알려진대로 붉은 색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선물 포장은 붉은색으로 하면 만사 형통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 시계를 넣어선 안됩니다. 시계는 중국 발음으로 죽음이란 단어와 유사한 소리를 내기에 선물로 주고받지 않습니다. 또한 선물이나 현금은 짝수로 주어야 하고, 부의금은 홀수로 냅니다. 흰색, 검은색, 파란색이 많이 들어간 선물도 죽음과 관련 있기 때문에 금기 품목입니다. 

일본에서 칼 선물은 피해야 합니다. 관계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얀색 선물이나 포장지도 금물입니다. 역시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짝수를 이루는 것은 불길하다하여 선물로 주지 않습니다. 

힌두교가 많은 인도에서는 소와 관련 있는 선물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한 향이 좋다하여 재스민을 선물하는 것도 적합치 않습니다. 인도인들은 장례식을 떠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개를 부정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를 표현한 어떤 선물도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슬람국가이기 때문에 알코올이 들어 있는 향수 선물도 실례가 됩니다. 그리고 선물을 주고받을 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유념할 사항입니다. 

독일에서는 값비싼 선물은 뇌물로 취급하며 흰색, 검정색, 갈색의 포장지와 리본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독일인들은 포장한 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독일인에게 꽃을 선물할 때는 우리나라에서처럼 근사하게 포장할 것이 아니라 그냥 맨꽃을 주는게 좋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와인을 선물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 선물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마침 어버이날이라고 프랑스인에게 카네이션을 주는 것은 더 안 좋은 생각입니다. 프랑스에서 카네이션은 장례식용이기 때문입니다. 

헝가리는 붉은 장미를 줄 때 조심해야 합니다. 붉은 장미는 연애감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의 차이, 참 어려운 얘기입니다. 선물할 때 조차 이것저것 가려서 해야 하니 말입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