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에게 요르단은 페트라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곳은 사해입니다. 사해를 소개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바닷물에 둥둥 떠서 책을 읽는 사진은 사해를 매우 신비스런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사해(死海)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바다입니다. 염도가 지나치게 높아 물고기 한마리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르단과 인접한 이스라엘과의 평화기간이 이어지면서  사해는 오히려 '극한의 땅'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많은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해발 0 m. 그야말로 땅과 바다가 같은 높이라는 뜻입니다.

티베트나 볼리비아같은 고산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처럼 산이 많은 나라에서 해발0 m 되는 지점에 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암만에서 사해를 가기 위해 길을 달리다보면 바로 위 사진과 같은 표지가 나옵니다. 간판에 써 있는대로 SEA LEVEL, 즉 바다와 같은 높이의 지점을 표시한 곳입니다.
하지만 사해는 이보다도 더 낮은 곳에 있습니다. 여기서도 400m는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드디어 해발 0m의 사해가 도착했습니다. 사해 건너에는 이스라엘 땅이 어슴푸레 보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해에 몸을 담고 그 신비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해변에는 많은 리조트 단지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리조트엔 전용 사해해변이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은 이곳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겠지만 많은 외국 여행자들은 대개 리조트의 전용비치를 이용합니다. 탈의실과, 무엇보다 짠물을 씻어내야 할 샤워 시설이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해에 몸을 담글때는 온몸의 힘을 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의 짙은 염도때문에 몸이 훌러덩 뒤집힐 수도 있는데 눈에 물이 들어가면 몹시 따갑습니다. 그리고 몸에 작은 상처라도 있으면 처음엔 찌릿찌릿합니다.








 


사해의 또 다른 명물은 천연 머드팩입니다.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어서 피부 미용에 그만입니다. 사해의 머드는 매우 부드러워서 화장품의 원료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요르단에서 기념품을 산다면 사해의 진흙으로 만든 머드팩을 권할만 합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