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의 모든 위대한 유적들중에서도 앙코르톰은 매우 특별합니다. 앙코르와트나 타프롬, 반테이스레이 등 유명 사원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앙코르톰만은 다릅니다. 앙코르톰은 거대한 성벽내에 많은 유적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이는 앙코르톰이 앙코르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12세기 후반 건립된 앙코르톰은 한변이 3km에 달하는 성곽도시입니다. 앙코르톰내는 왕과 귀족, 승려들이 살고 성밖에는 백성들이 살았습니다. 당시 인구는 1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유럽에서도 당대엔 이런 도시가 없었습니다. 앙코르가 얼마나 강력한 제국이었는지 짐작케 하는 점입니다.

앙코르톰 성곽 외부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악어가 득시글거리는 해자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물이 모두 말라 버리고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완벽한 상하수도 시설을 갖춘 앙코르톰내엔 왕과 귀족의 목조가옥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1,000년의 세월은 돌로 만든 사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집이 있던 자리엔 무심하게도 숲만 무성합니다.  

암튼 이런 점들로 인해 앙코르톰은 앙코르와트와 함께 앙코르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양대 유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앙코르톰 남문. 앙코르톰 여행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다리 양옆으로는 54개의 석상이 있는데 왼쪽은 선한 신, 오른쪽은 악신입니다. 이 신들 사이로 다리를 지난다는 것은 인간세계에서 천상으로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앙코르톰 남문 안쪽으로 들어가서 첫번째로 만나는 바이욘 사원입니다. 앙코르톰내의 정중앙에 위치한 국가사원으로 정말 매혹, 그 자체입니다. 앙코르인들의 예술감각에 절로 감탄, 또 감탄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너무나 중요한 사원이라 별도 포스팅합니다.






바푸온 사원. 바이욘사원 이전까지 국가사원이었습니다. 몇년째 끊임없이 복구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피메나카스. 왕실이 제사지내던 제단이자 사원입니다.


























코끼리 테라스. 코끼리와 천상의 새인 가루다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왕이 군사를 사열하였으며, 앞 광장에선 운동경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