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바켕은 앙코르의 일몰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엄연한 사원입니다. 그것도 앙코르의 역사에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프놈바켕은 앙코르의 초기라 할 수 있는 9세기말에 아소바르만 1세가 왕도를 룰루오스 지역에서 앙코르로 옮기면서 첫번째로 지은 사원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는 뜻인데 신들이 산다는 메루산을 상징하는 사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놈바켕이 있는 곳은 앙코르 지역에선 가장 높은 67m의 언덕입니다.
이곳에선 앙코르와트의 5개탑이 보일 뿐 다른 사원들은 울창한 밀림에 가려 잘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워낙 평평한 평지여서 대지위로 지는 일몰을 감상하기엔 최고의 장소입니다.
프놈바켕 사원입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선 저 계단을 또 오릅니다. 제법 가파라서 조심해야 합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프놈바켕은 일몰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해 언제나 북적북적합니다.
일몰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사람도 사원도 나무도 검은 실루엣으로만 남고 하루가 저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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