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르니엔 모네가 있습니다. 그의 너무나도 유명한 수련 연작이 모두 이곳의 정원에서 그려졌습니다. 
모네가 지베르니로 온 건 43세가 되던 1883년입니다. 이전까지 모네는 '생 라자르 역' 같은 파리 시내나 산업화된 주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베르니의 자연에 흠뻑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림도 점차 자연 풍경화로 바뀌어 갔습니다.








지베르니는 파리 서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센강 연안의 작은 마을입니다. 지금도 호텔 하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아담합니다.









지베르니의 자연을 그리던 모네는 50세가 되던 1890년엔 아예 이곳에 집을 한채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정원을 가꾸어 나갔습니다. 연못의 수련도 처음엔 관상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모네는 빛과 색을 그 시간, 그 장소, 그 순간을 포착해 표현하는 독특한 그만의 기법을 터득해 나갔고, 그 결실은 수련 연작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네의 집벽에 붙어 있는 조감도 입니다. 저 그림 그대로입니다.





















모네의 정원엔 다양한 색채의 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색감들이 모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입니다.
모네의 집과 정원은 꽃이 만발하는 4-10월에만 개방합니다.












정원 뒤로 그의 집이 보입니다. 그는 1926년 바로 이 집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43년간이나 지베르니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셈입니다.












모네가 말년에 가장 심취했던 소재가 바로 정원에 피어난 수련이었습니다. 그는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원에 일본식 다리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수련에 비친 빛의 변화를 아주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오랫동안 그려나갔습니다. 빛의 변화는 시시각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작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그림으로 인해 모네는 인상파 화가 중 가장 인상주의 이론을 충실하게 화폭에 옮긴 화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베르니를 나와 모네가 대성당 연작을 그렸고, 잔 다르크가 화형된 도시로도 유명한 루앙으로 여정은 계속 됩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