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식2011. 5. 25. 06:00



봄은 유럽여행의 계절입니다. 이곳저곳 만발하는 꽃들이 유럽만큼 잘 어울리는 곳도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유럽으로 가기 전, 모두 아는 것들이지만 여행자들이 실수하기 딱 좋은 몇가지 여행 에티켓을 한번 더 정리해 봅니다. 

레스토랑에서

식당에 들어갔을 때 무작정 내가 원하는 자리가 있다고 먼저 가서 앉는 건 유럽에선 실례가 된다. 일단 웨이터에게 좌석을 안내받는 것이 좋고, 만일 원하는 좌석이 따로 있다면 정중히 그 자리에 앉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착석하기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잠시 자리를 떠야할 경우 작은 소지품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거나, 테이블 위에 세워져 있는 천으로 된 냅킨을 살짝 눕혀 놓아 자리를 표시해 두자.

유럽에서는 냅킨을 사용하는 것에도 작은 예의가 있다. 테이블에 물을 흘렸을 경우 냅킨으로 닦지 말고 웨이터를 불러 처리하도록 하는 게 좋다. 특히 여성들은 냅킨으로 절대 립스틱을 닦지 않도록 한다. 필요할 경우 휴지를 달라고 하면 되는 데 이때는 냅킨이 아니라 티슈를 달라고 해야 한다.

뷔페에서

뷔폐 식사를 할 경우에 특히 접시 사용법에 유의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접시에 여러 종류의 음식을 담아서 먹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보기엔 이게 거북스러운 상황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최소한 4번은 접시를 바꿔가며 먹는 게 좋다. 종류별로 한 접시씩 가져다
먹는 것이 예의이고, 첫 번째 접시는 보통 샐러드, 두 번째는 에피타이저로 햄, 치즈, 연어, 세 번째는 메인 요리로 차가운 메인과 따뜻한 메인 순으로 가져다 먹어야 한다. 여기서 빵은 따로 접시에 담거나 바구니에 담아 와야 한다.

카페에서

유럽에서 노천카페는 테이블마다 주인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웨이터가 그 테이블의 주인을 겸한다. 테이블이 함께 있다고 해서 같은 집 테이블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주문을 할 경우에도 자리에 앉아 웨이터를 불러서 주문하고 계산을 할 때도 그 자리에 앉아서 웨이터와 해야 한다. 만일 계산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면 돈을 안주고 가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