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로만티크 가도에서 뷔르츠부르크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도시입니다.

독일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늘 1,2위로 꼽히는 로텐부르크는 중세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9세기부터 이 도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 로텐부르크는 무려 1,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로텐부르크 역시 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전쟁 기간동안 도시의 40%가 불탔습니다. 하지만 이후 완벽하게 복원, 지금은 독일을 찾는 사람들의 필수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도시 바깥의 부르크 공원에서 로텐부르크를 보니 도시 전체가 거대한 숲속에 포근하게 자리한 공원 같아 보였습니다.







이제 로텐부르크 도심으로 들어가 봅니다.







유럽의 도시 중심은 늘 광장입니다. 로텐부르크의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입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시청사와 시의회 연회관, 교회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텐부르크의 명물인 시의회 연회관의 시계입니다. 매시 정각이 되면 시계 옆부분의 창이 열리면서 인형이 나와 술잔을 들이킵니다. 1600년대의 피비린내는 신구교간의 종교전쟁이었던 30년 전쟁 당시 누슈라는 로텐부르크 시장이 거의 4리터나 되는 포도주를 단숨에 마셔 도시를 구했다는 일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광장입니다. 왼쪽의 뾰족한 건물이 시청사입니다. 저곳에 오르면 로텐부르크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발(?)이 가장 좋다는 플뢴라인입니다. 로텐부르크는 걸어서 20분이면 도심의 끝에서 끝을 갈 수 있습니다. 어슬렁거리며 여유있게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특히 새벽에 산책나가보면 그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도시에서 하루 묵지 않고 그냥 휙 스쳐지나간다는 건 죄악(?)입니다.












마치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간판을 보는 듯 합니다. 문맹자를 위해 그림만 보고도 무엇을 파는 곳인지 알 수 있도록 간판을 만든데서 유래했습니다.







로텐부르크를 어슬렁거리다보면 여러차례 지나게 되는 마르크스 문입니다.












여행중 생각지도 않았던 축제를 만나는 건 복권에 당첨된거나 다름없습니다.







호텔의 간판이 재미있습니다. 로텐부르크의 호텔은 수백년된 건물을 개조한 것이 보통입니다.

















로텐부르크 여행의 재미중 하나는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벽은 3km 이상 되는데 어떤 구간은 지붕으로 덮여 있어 따가운 햇빛을 피하게도 해줍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며 보는 로텐부르크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로텐부르크는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도시입니다.












이번엔 고도를 좀 더 높여 시청사탑에 올랐습니다. 마르크트 광장의 아름다운 목조가옥들이 한눈에 모두 보입니다. 내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가 이런 곳입니다.







로텐부르크의 중심 교회인 성 야코프 교회와 독일 특유의 빨간 지붕 집들이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로텐부르크는 인구 12만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전원 풍경입니다.












로텐부르크는 참 아기자기한 도시입니다.







이런 지붕이 있는 집에서 장기체류하고 싶습니다. 







로텐부르크에 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도시 산책에 나섰습니다.







마르크트 광장은 또 다른 세계로 변해 있었습니다.







로텐부르크는 정말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독일 여행 가시는 분들은 그냥 스치듯 지나가지 말고, 꼭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보실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