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티크 가도에서 만나는 세 번째 도시 딩켈스뷜에 도착했습니다. 로텐부르크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뇌르틀링거 문을 통과하면 낭만적인 목조가옥으로 가득한 딩켈스뷜 도심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딩켈스뷜의 집들은 모두 400년 이상 되었습니다. 2차대전의 참화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된 가옥들이 원형 그대로를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딩켈스뷜은 독일에서 중세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도시로 꼽힙니다.







목조를 주재료로 지은 딩켈스뷜의 집들은 파스텔톤의 벽 색깔들과 함께 참 정감있어 보입니다.







단순한 듯 하지만 색감의 조화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녹색의 벽과 짙은 초록의 덧창, 그리고 흰색의 창틀. 색감의 구사와 조화가 예술의 경지입니다.







딩켈스뷜은 도시라고 부르기보다 그냥 마을이라고 불러야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인구가 겨우 1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이니 우리로 치면 면 단위의 규모입니다. 그러니 딩켈스뷜은 그냥 걸어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 목조가옥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딩켈스뷜은 '목조건축물의 보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걷는 것도 좋지만 마차를 타보는 것도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도심 전체의 바닥이 모두 돌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따각따각 울리는 말 발굽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립니다. 마차를 타고 도심의 골목들을 다니다보면 정말 갑자기 중세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멀리서 간판만 봐도 빵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을 외곽으론 성벽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마차를 타면 마부가 도시의 역사와 각 건물들의 유래 등 정말 열정적으로 딩켈스뷜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우리를 태우고 동네 한바퀴를 도느라 수고한 녀석들입니다.







딩켈스뷜의 중심광장 이름도 마르크트입니다. 역시 광장 부근엔 시청과 각 관공서 건물, 그리고 그 도시의 중심 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딩켈스뷜의 중심교회인 성 게오르크 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교회 내부 홀의 높이와 장엄함이 굉장합니다. 남부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누구의 동상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골목안까지 예쁜 집들로 가득합니다.

















딩켈스뷜의 중심가를 제크링거 거리라고 하는데 끝에서 끝까지 걸어봐야 10분이면 됩니다. 그만큼 딩켈스뷜은 아담한 마을입니다. 인구 12만 명의 로텐부르크가 대도시로 보일 정도입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건물이 딩켈스뷜의 목조건축물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도이체스하우스입니다. 현재는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딩켈스뷜 여행에선 다른 것 없습니다. 집구경이 최고입니다. 그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곳이 딩켈스뷜입니다.












딩켈스뷜 여행을 마치고 뵈르니츠 문으로 나왔습니다. 뒤돌아보니 딩켈스뷜의 외곽이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이 모습을 눈에 담고 다시 로만티크 가도로 길을 달렸습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