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 나우클루푸트 국립공원 입구 근처에는 세스리엠 캐년이 있습니다. 잠시 짬이 나길래 이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경치가 특별히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사막에 캐년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형이었습니다.







얼핏보아선 전혀 협곡이 있을 것 같진 않았습니다. 












근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제법 규모가 큰 협곡이 숨어 있었습니다.







협곡의 길이는 대략 3km, 깊이는 30m 정도입니다. 백만년전 강물의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보니 규모가 제법입니다. 위에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얼핏 요르단의 페트라를 닮은 것도 같고, 시리아의 마룰라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세스리엠 캐년에 이 정도 크기의 나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땅 아래엔 물이 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실제로 비가 내린 다음엔 어디서 이 물이 왔는지 사막에선 정말 보기 드문 계곡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스리엠 캐년의 일부 협곡엔 물이 제법 차서 마치 강처럼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겐 이게 별 모습이 아니겠지만 물이 귀한 나미비아에선 대단히 진귀한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를 안내했던 현지 가이드는 우리들이 정말 행운아라며 귀에 입이 걸린 채 연신 자랑했습니다. 물이 귀하긴 귀한 모양입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