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에서 두시간 여 남쪽으로 내려가면 희망봉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길이 기가 막히게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케이프타운이라는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지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선 물개를 보기 위해 호우트 베이를 방문했습니다.







크루즈 배를 타기 위해 호우트 베이 항구에 도착하니 몇개의 기념품 가게들이 여행자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물개를 보기 위해선 이런 배를 타야 하는데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은 항구에는 요트가 가득했습니다. 남아공의 높은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백인들 소유지요.







센티넬이라는 묘한 모양의 바위산이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어 더욱 멋진 경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도이카 섬은 많은 물개들의 보금자리인데 보통은 그냥 물개섬이라고 부릅니다.

















도이카 섬은 몇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 섬인지라 배에서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이 이 주위를 아주 천천히 한바퀴 돌아주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있게 물개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물개들은 바위위에선 느릿느릿 움직여 아주 순한 듯 하지만 소리만큼은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녀석들은 자유자재로 헤엄치며 마치 재롱을 부리듯 여유있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구경하러 온 인간들에 대해선 아주 무관심한걸 보니 해치지 않는다는 걸 잘 아는듯 합니다. 



 



초원에서의 사파리와 마찬가지로 이런 해양동물들도 동물원이 아닌 자연속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생동감이 넘쳐 그 에너지가 나한테도 전해져 오는 게 느껴집니다.







얼마 후 다시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처음 출발할 때 한적했던 모습과 달리 항구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이곳에도 노래의 천재들이 흥겨운 춤과 함께 기막힌 화음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정도 솜씨면 기꺼이 노래값을 지불할만도 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좌판들도 여기저기 많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목각 기념품인데 조각 솜씨가 꽤 섬세했습니다.

호우트 베이를 나오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체프만스 피크 드라이브가 이어졌습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