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식2013. 2. 22. 06:00

 

스마트폰 가입자 수 3,000만 명. 자동로밍 기능 덕택에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시 그대로 들고 나가지만 이 기능 때문에 여행 후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도 있다. 현명한 스마트폰 로밍 활용법을 소개해 본다.

 

예전의 2G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별도의 서비스 신청이 없어도 방문 국가에 도착해 스마트 폰을 재부팅 하면 바로 로밍서비스가 적용된다. 안부 전화나 문자 몇 통 사용하는 정도라면 별도 서비스 신청이 전혀 필요 없다.

 

하지만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내 뉴스를 보거나 카카오톡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럴 땐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또는 정액제 로밍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해외로 출국하기 전에 이동통신업체의 홈페이지 또는 공항 로밍서비스 센터를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하루에 10,000∼12,000원을 내면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통화요금은 따로 부과된다.) 단, 이용시간은 신청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 아니라 한국시각으로 0∼24시간 기준이기 때문에 현지와의 시차를 잘 계산해야 한다.

 

예를 들어 17일에 터키로 출국하면서 17일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사용하는 날로 지정하면 한국과 시차가 –7시간이라 터키시각으로 오후 5시 이후에는 로밍을 받을 수 없는 낭패를 당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와이파이 로밍서비스가 있는데 하루에 5,000∼10,000원을 내면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해외 이동통신업체와의 제휴를 맺어 해외의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이다. 해외의 호텔이나 카페에선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와이파이를 사용할 활용 영역이 넓은 곳으로 여행하는 경우 적합하다.

 

즉, 와이파이 존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서유럽이나 일본 등을 여행할 때는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가, 그 외의 지역은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유리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가신 분들이 꼭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스마트폰이 해외에서 자동 로밍 되면서 데이터 로밍 역시 자동으로 작동되어 원치 않는 요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해외에서 한 두통의 통화나 문자 정도만 이용하실 분들은 해외 도착 즉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야 한다.

 

도착 후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면 ‘3G(4G)데이터 네트워크 접속을 허용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뜨는 데 이 때 아니오(차단)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단 데이터로밍을 차단했을 경우 장문문자(MMS)는 보내지도 받을 수도 없으므로 단문자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손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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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