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3. 6. 5. 06:00

 

 



지난 터키 여행에서 느낀 ‘월드 스타’ 싸이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여행기간 내내 터키 어디서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들을 수 있었다.

 

이스탄불의 탁심 광장을 걷고 있을 때 우연히 마주친 터키인들은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자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한바탕 강남스타일의 말춤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파묵칼레 호텔의 벨보이는 한국에서 왔다고 말하자 우리 짐을 옮기다 말고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환영해주었다. 동양인이라곤 우리 밖에 없었던 카파도키아의 데린쿠유 지하도시 근처 상점들에서는 내내 강남스타일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나뿐 아니라 우리 일행 역시 이 먼 이국땅에서 직접 느낀 강남스타일의 열풍은 무척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도 현지인들의 강남스타일에 스스럼없이 함께 노래하고 말춤으로 맞장구를 쳐주셨다.

 

지금 싸이의 인기는 한두 해 전 언론 매체에서 보도하던 한류 열풍과는 차원이 달라 보였다. 사실 외국에서 일부러 찾지 않는 한 그때는 한류에 열광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인을 환영하는 공식 세레모니가 된 듯한 느낌이다. 정말 대단한 싸이다. 그의 후속곡인 ‘젠틀맨’도 ‘강남스타일’ 못지않은 빅히트를 쳐서 한국 알리기에 계속해서 공헌하였으면 싶다.

                                                                                                                                                           [추혁준]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