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3. 11. 12. 06:00

 


요즘 들어 해외여행 중 현금만큼이나 카드 사용 액수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금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카드의 편리성과 포인트 적립, 이벤트 등의 혜택을 고려하면 카드 사용도 고려해 볼만하다.

 

해외카드회사 수수료

VISA

1%

MASTER

1%

JCB

0%

AMEX

1.4%

국내카드회사 수수료

KB국민

0.25%

롯데

0.20%

비씨

0~0.35%

삼성

0.20%

신한

0.18%

하나SK

0.30%

현대

0.18%

우리

0.35%

그런데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해외에서 카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제법 많다. 카드사에 사용 수수료를 내게 되면 현금 결제에 비해 손해가 클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우선 각 카드사별 해외결제 수수료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카드회사의 해외결제 수수료 청구 방식은 “실제 사용금액 × 브랜드 수수료 × 전신환 매도율 × 해외서비스 수수료”이다. 쉽게 말해 실제 사용금액에 송금환율과 수수료(브랜드수수료와 해외서비스 수수료)를 곱하면 되는데 브랜드 수수료는 BC, VISA, MASTER, JCB, AMEX와 같은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이고 해외서비스 수수료는 우리나라 카드회사의 수수료이다.

 

만약 100유로짜리 상품을 구입할 경우 현금을 쓰면 100유로×1,477원(현금 살 때 기준)=147,7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카드의 경우 만약 우리카드이고 AMEX이면 수수료가 1.4%(해외카드회사 수수료) + 0.35%(국내카드회사 수수료)가 붙어 결제금액 100유로에 1.75.% 수수료가 발생해 실제 결제 금액은 101.75유로가 된다. 따라서 카드 결제 시 101.75유로×1,463원(송금 보낼 때 기준)=148,860원이 지불 금액이 된다.

 

즉, 카드가 현금보다 적용 환율이 싸지만 결제금액에서 1.75%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 보다는 조금 비싸다. 또한 환전 시 우대 환율을 적용받는다면 그 차액은 조금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저 위의 수치는 가장 비싼 수수료를 가진 카드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국민 신한카드에 비씨나 비자의 조합이라면 보통 1.2%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이 경우 101.2유로×1,463원(송금 보낼 때 기준)=148,055원이 된다.

 

즉, 100유로의 물건을 현금 지불하거나 카드 지불을 할 경우 불과 355원 차이가 난다. 1,000유로짜리 고가 물건을 살 경우라도 약 3,500원의 차이다. 이 정도면 분실 위험이 큰 현금 대신 어느 정도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지 않을까? (물론 급격한 환율 변동 시기는 예외다)

                                                                                                                                                           [손창용]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