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4. 11. 26. 06:00

 

지난달 소식지의 권가을 대리가 뽑은 세계 최고의 맛집 리스트가 우리 직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되었다. 이 맛집 순위에 대한 토론이 한동안 이어졌고, 그 또한 우리 직원들에게 음식 선정에 있어 좋은 정보가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호텔들을 정리해 보았다.

 

내가 뽑은 잊지 못할 호텔 5는 중국의 해발 3,500m 운남성 샹그릴라에 있는 천계신천호텔이다. 수목이 울창한 호텔안과 황량한 풍경이 펼쳐지는 호텔 밖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묘한 느낌의 호텔이다. 고산증에 시달리는 여행자들을 위한 산소방도 마련된, 이색적인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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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노르웨이 발라스트란 마을의 크비크네스 호텔이다. 19세기 건축된 목조 건물로 독일황제 빌헬름2세가 자주 방문했던 유서 깊은 장소다. 바로 앞의 피요로드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경치를 가진 이 호텔은 특히 저녁식사 후 살롱에서 열리는 피아노 콘서트를 보고 있으면 마치 우리가 19세기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3위는 남프랑스 생레미의 샤또 루산 호텔이다. 과거 이 지역의 대영주였던 노스트라다무스 가문의 저택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진입로의 아름드리나무부터 범상치 않은 이 호텔은 남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인솔자들이 모두 첫손가락에 꼽는 곳이다.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호텔인 만큼 객실의 구조가 제각각이라 더욱 재미있다. 호텔 직원의 안내로 모든 방을 둘러본 다음 제비뽑기로 자신의 방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룸 배정 방식은 샤또 루산의 전직원이 알고 있는 테마세이투어만의 전통이 되어 있다.

 

그리고 2위는 터키 카파도키아의 알피나 호텔이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거대한 바위 벽면에 건물의 외관을 짓고, 식당과 룸 등 대부분의 시설은 바위를 파고 들어간 동굴 속에 있다. 답답할 듯싶지만 아니다. 정말 포근하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제대로 살린 알피나 호텔은 호텔 자체도 예쁘지만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

 

 

 

 

대망의 1위는 바로 스페인북부 여행 중에 머물렀던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파라도르이다. 15세기에 건축된 순례자 숙박 시설 겸 왕립 병원을 개조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런 역사가 말해주듯 이 호텔은 한마디로 중후하고 중세 시대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장식품 하나하나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마치 경복궁에서 하룻밤을 자는 느낌이라 할 것이다. [손창용]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