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6. 8. 8. 02:59

 

 

먹방, 쿡방 등 맛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한창인 요즘 나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매일같이 전 세계의 좋은 호텔과 식당, 숨은 비경을 찾고 소개하며 그곳으로 안내하는 것이 직업이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음식에 관한 열풍은 TV에서 뿐만 아니라 이제는 스크린에까지 등장했다. 작년 말 개봉한 영화 더 셰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는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하는 셰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미슐랭 스타 셰프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도대체 미슐랭 스타가 뭐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걸까?

 

 

 

 

 

 

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미쉐린)사에서 발간한 자동차여행 안내책자로 시작하였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 주유소의 위치, 식당과 숙박시설 정보를 담은 책자에 1926년부터 레스토랑 평가를 추가했고, 이어 1931년부터는 오늘날의 별점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 116년 전통의 세계적인 여행정보안내서이며, 지금은 미식가들의 성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는 크게 레드 시리즈와 그린 시리즈로 나뉜다. 전자는 레스토랑과 호텔을 세 등급 즉,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 ★★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으로 등급을 매긴다.

 

그리고 그린 시리즈는 여행 명소를 레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꼭 가봐야 할 곳(★★★)', '추천하는 곳(★★)', '흥미로운 곳()'으로 구분하여 별점을 부여한다. 이 그린 시리즈는 2011년 국내에 발간된 바 있다.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발간예정인 레드 시리즈 서울판이다.

 

그럼, 레드 시리즈의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 기준은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평가원들은 1년에 5~6차례 손님으로 가장해 식당을 방문하고 점수를 매긴다고 한다.

 

이런 엄격한 평가 방식 덕분에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순식간에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된다. 반면 그 별을 유지하기 위해 셰프들은 남모를 중압감에 시달린다.

 

어쨌든 미슐랭 스타 식당은 누구나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곳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테마세이투어 역시 항상 주시하고 있다. 물론 레스토랑까지의 동선, 예약가능 여부 등 많은 걸림돌이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이러한 조건에 충족되는 곳이 있다면 테마세이투어는 환영하며 예약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어떤 식당이 별을 받을지, 또 어떤 미슐랭 스타 셰프가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꼭 한번 찾아가 맛보고 싶다. [서경미]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