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7. 6. 8. 06:30

 

 

얼마 전 여행 관련 강의를 듣다가 재미있는 여행 가방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행 가방의 모습은 박스형태의 본체에 바퀴 두 개 혹은 네 개가 달린, 끄는 형태의 캐리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여행 가방이 만들어진 것은 불과 50년도 되지 않았단다. 바퀴의 오랜 역사에 비해선 터무니없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그 전에는 바퀴가 없는
, 그냥 사각박스였다. 그 역사는 저 멀리 십자군 원정 시대까지 올라간다. 당시 군인들이 무기 운반을 위해 나무상자를 사용한 것이 시초가 되었단다. 이후 증기선과 열차 등 운송시설의 발달로 여행 가방 역시 모양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다소 부피가 큰 박스 형태에서 이제는 비행기 선반 위에 쏙 들어가는 얄팍한 모양의 바퀴 달린 기내용 가방까지.

 

하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조금 더 편리한 여행길을 위해 과학 기술을 접목 시킨 가방이 최근에는 쏟아지고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Trunkster사의 기내용 가방은 지퍼로 열고 닫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깬 새로운 모양의 여행 가방이다. 철가방 형태의 슬라이드형 뚜껑이다 보니 급하게 가방에서 소지품을 꺼내야 할 때 눕혀서 가방 뚜껑을 활짝 젖힐 필요가 없다.

 


 




그리고 가방 안에 내장형 저울이 있어서 여행 전 체중계로 여행 가방의 무게를 재는 번거로움 또한 더는 똑똑한 가방이다
. GPS가 내장되어 있어 짐이 분실 되었을 시 어플을 통해 즉각적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USB단자가 달려있어 전자제품 충전도 가능하다. Néit사에서 나온 가방 역시 GPS와 충전 단자 등 위의 제품과 비슷하지만, 특이한 점은 여행 가방을 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여행 가방이 차지하는 공간은 상당한데, Néit사의 가방은 접어서 손쉽게 보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ModoBag는 직접 탈 수 있는 스쿠터형 여행 가방이다. 다소 이목은 집중 되겠지만, 공항 내에서 걸어 다닐 필요 없이 가방 위에 탑승하여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몇 년 전 초경량 소재의 가방이 출시되었을 때 참 반가웠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가방의 무게에서 오는 피로도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앞으로 또 어떤 여행 관련 제품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지 기대가 된다. [신정원]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