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식2017. 6. 15. 06:30

 

 

비행기의 사고확률은 매일 일어나는 차량 사고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하다.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인지라 기내에선 안전에 관한 안내 방송이 타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그중 몇 가지는 왜 따라야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안내들이 있다. 좀 더 안전한 여행을 위해 그 사항과 이유를 소개한다.

 

 

 

 

 


<1.
창문 덮개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이착륙 전 반드시 듣게 되는 이 방송은 제일 이해하기 어렵고, 귀찮기만 한 안내 방송이다. 하지만 분명한 이유가 있다. 비행기 사고의 60% 이상은 이륙 및 착륙할 때 발생한다. , 안전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승무원들도 이때 창문 덮개를 열어달라고 승객들에게 요청하는데, 이는 혹시 모를 비상시에 외부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어느 쪽 탈출구로 탈출할지 판단하기 위함이다.

또한 사람의 눈은 빛의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미리 외부환경에 익숙해지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심야 비행의 이·착륙 때에는 거꾸로 기내 조명을 끄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2. 등받이를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기내식이 제공될 때 외에 이·착륙 때에도 등받이를 바로 세워야 한다. 좌석을 뒤로 젖힌 상황에서 충격이 발생했을 시 뒷사람이 충격방지자세를 취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좌석에 부딪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안내는 승객들이 방해물 없이 신속하게 기체를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3. 구명조끼는 탈출 직전에 부풀려 주십시오.>

 

각자의 자리에서 조끼를 부풀리면 부피가 커져 탈출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비행기가 물에 착륙해 기체 내로 물이 차오르는 경우, 부풀어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면 계속 위로만 뜨기 때문에 오히려 탈출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금연, 전자기기 사용금지, 안전벨트 착용 등 우리가 비행기 내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 번거롭게만 생각했던 안내사항들도 결론적으로는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된 꼭 필요한 사항들이다.

 

게다가 이·착륙 시 열린 창문을 통해 엔진화재 등 기체 이상을 발견해 대형 사고를 막은 실제 사례들도 많다고 하니 우리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비행 중 안내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꼭 필요한 것 같다. [방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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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