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8. 4. 20. 06:00

 

 

 

2018118, 인천공항 제 2터미널이 오픈했다. 개장 한 달차에 벌써 이용객수가 160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여행 업계의 핫이슈였던 제 2터미널 오픈 소식을 듣고 방문을 벼르고 있던 와중, 설 연휴를 맞아 업무지원 차 공항에 가게 되었다.

 

우선 제 1터미널에서 5분마다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로 이동해 보았다. 15~20분이 걸렸다. 혹 터미널을 착각했을 경우 이동시간이 최대 25분 걸릴 수 있으므로 항공권에 적힌 터미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측의 공항철도 선로를 따라 인천공항의 전경을 바라보며 오다보니 어느새 2터미널에 도착했다. 규모는 1터미널보다 작지만 신청사답게 매우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규모가 작은 만큼 시설 접근성 또한 훨씬 향상되었다. 1터미널과 다르게 2터미널엔 지하에 교통 센터가 있어 KTX, 공항철도, 리무진 버스의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었고, 승차권 구입과 탑승도 손쉬웠다. 2터미널의 특징이라고 내세웠던 유명 맛집들도 터미널 곳곳에서 대거 눈에 띠었다.

 

공항 내부는 설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느낌이었다. 여러 항공사가 상주하는 1터미널과 달리 4개의 스카이팀 항공사(대한항공, 델타, KLM, 에어프랑스)만 상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1터미널의 기존 틀은 유지하되 한글을 사용한 현대 미술품과 자연 친화적인 실내 장식물을 곳곳에 배치하여 한국의 관문’, ‘친환경·스마트라는 인천국제공항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2터미널 내에는 셀프체크인 기계 또한 여러 대가 배치되어 있어 탑승권 발급이 더 쉬워 보였다. 체크인 카운터의 수하물 벨트가 기존의 27cm에서 10cm로 낮아져 짐을 부칠 때에도 보다 편리해졌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 기존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체크인 카운터는 벽을 둘러 밖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

 

체크인 카운터를 지나 공항 중심에는 전망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는 인천공항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홍보공간과 포토존, VR존이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

 

항 서점에 들러 여행 관련 책을 사고 커피를 마시며 이곳저곳을 누비고 나니 어느덧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출장 없는 공항에서의 하루는 마냥 여유로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왠지 모를 여행사 직원의 사명감 때문인지 꽤나 많은 곳을 다녔다. 새로 개장한 제 2터미널은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한껏 증폭시키는 공간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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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