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8. 6. 14. 06:00

 

처음으로 영국일주 여행을 준비할 때의 전설적인 얘기를 들으며 선배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했던 때가 생각난다. 15년도 더 된 그때 당시는 런던을 벗어나서 투어를 하는 건 한국패키지 중에서 테마세이가 처음 시도했던 일이었고, 그래서 섭외한 가이드조차 초행길의 연속이었단다.

 

그렇다고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길을 잘 찾아가는 버스기사가 있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물론 다른 나라의 일주상품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유독 영국일정은 현재까지 많은 변화가 있는 상품 중의 하나다. 다녀올 때 마다 좀 더 좋은 일정, 좀 더 좋은 호텔을 알아보고 변경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그런 상품이다. 어쨌든 테마세이의 영국 상품은 한국 패키지 사상 처음으로 영국을 일주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그런 영국일주 상품을 이번에 다시 또 한 번 다듬었다. 좀 더 영국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 그래서 이번에는 로마유적이 남아있는 체스터를 과감하게 빼고 브론테 자매의 작품배경인 하워스에서의 일정을 추가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1633년에 지어진 저택을 개조한 호텔에서 작은 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느끼며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 호텔은 비틀스가 머물렀기에 더욱 유명하다.

 

게다가 이튿날 하워스를 출발해서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븐까지 달리게 될 전원 길에서는 가장 목가적인 영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런던에서는 일반적인 일정은 빼고,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현지에서는 꼭 한번쯤 들러야하는 일정으로 바꾸었다. 다이애나 비가 거주했던 켄싱턴 팰리스와 세계적 거장의 건축물과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서펜타인 갤러리 & 파빌리온 등이 그것이다. 이 또한 백퍼센트 자신 있게 추천하다.

 

이렇게 새롭게 업데이트한 일정으로 영국의 진면목을 찾아 710일 출발한다. 또한 이번여행은 아일랜드일주까지 이어서 18일 동안 두 나라를 돌아볼 수 있게 출발일을 안배했다. 올 여름 많은 분들이 시원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영국다운 영국을 만나고, 아일랜드의 모허절벽과 아란제도에서 대서양과 마주하기를. [서경미]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