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9. 2. 26. 06:00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이동수단을 이용한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내가 가고 싶은 나라로 떠나고, 현지에선 기차나 배를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 테마세이투어의 미얀마 여행은 더욱더 특별한 이동수단으로 미얀마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특별한 이동수단은 마차였다. 고요한 새벽, 마차의 바퀴 구르는 소리와 말방울 소리를 벗 삼아 바간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 위해 이름 모를 사원들 사이로 달렸다. 버스나 자동차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에 취해 하늘을 바라보니 수많은 별들이 하늘 위를 수놓고 있었다.

 

 

 

 

두 번째의 특별한 이동수단인 배는 무척 다양했다. 우베인 다리의 일몰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어준 건 나룻배였다. 사공의 힘찬 노질은 우베인 다리가 있는 호수 정중앙으로 우릴 데려다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 위로 내려앉는 태양과 호수 위로 비치는 붉은 노을은 조용히 손에 들고 있던 사진기를 내려놓고 온전히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싶게 만들었다.

 

이라와디강을 건너는 유람선도 미얀마 여행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미얀마의 숨은 관광지 민군을 보기 위해서는 약 1시간 정도이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오직 우리 손님만 태운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며 민군으로 향했다. 배 위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다 보니 어느새 그 거대한 민군대탑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는 인레 호수의 자연은 보트가 느끼게 해주었다. 보트는 시끄러운 엔진소리를 내며 인레 호수의 물살을 가르는가하면, 좁은 수로 사이를 조심스럽게 헤치며 호수 위에서 빨래를 하거나 목욕하는 사람들, 외발로 노질을 하며 물고기를 잡는 미얀마 사람들의 실생활을 엿보게 해주었다.

 

여행하면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한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이런 특이한 이동수단들은 우리를 비행기나 버스로는 결코 갈 수 없는 곳으로 데려다 주곤 한다. 때론 사소한 불편함이 따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뒤돌아보면 그 이동 수단들이 우리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줬음을 알게 되는 것 같다. [한승남]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