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2019. 6. 25. 06:00

 

 

 

테마세이투어를 처음 찾는 분들이 하는 몇 가지 질문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왜 비싼가요?’이다.

 

상품마다 그 이유는 모두 다르다. 그 중 하나로 독특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호텔을 이용한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5월말에 출발하는 ‘8일 간의 비엔나’ 상품 또한 이런 특색 있는 호텔에 머무는데 바로 바드 블루마우 마을의,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가 건축한 ‘로그너 바드 블루마우(Rogner Bad Blumau)’이다.

 

바드 블루마우 마을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차량으로 3시간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이다. 이 작은 시골마을을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이자 화가인 훈데르트바서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예술적인 온천 마을로 개발시켰다. 이 마을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마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훈데르트바서를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훈데르트바서’가 있다. 훈데르트바서 건축의 도드라지는 특징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인데 “세상에 직선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직선을 싫어하던 그는 건축에 곡선을 도입하며 건축은 네모란 고정관념을 깼다. 건축 재료 또한 흙과 벽돌, 그리고 화강암, 목탄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생태주의 건축가이다.

 

우리가 잠자는 ‘로그너 바드 블루마우’는 훈데르트바서의 이런 건축학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호텔이다. 1997년에 지어진 이 호텔은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선과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외벽, 금색 돔, 2,4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문이 특징이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심상치 않은데 구불구불한 바닥과 벽, 알록달록한 기둥들이 가득하다. 투숙객들은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과 석식 또한 친환경 식자재로 만들어진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파 호텔’ ‘동화 속 궁전 같은 호텔’과 같이 ‘로그너 바드 블루마우’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멋진 풍광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지만, 이렇게 그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호텔에 머무는 것도 좋은 여행을 위해선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박소연]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