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리포트2019. 8. 5. 06:30

 

 

여행을 가서 그 시기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면 그 시간은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 이벤트란 축제가 될 수도 있고, 음악회나 공연일 수도 있다. 또한 거장의 탄생과 죽음을 기념하는 해에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기념행사들도 포함될 수 있겠다.

 

작년은 ‘황금빛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고향 오스트리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까지 그를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가 열렸다. 올해는 네덜란드의 위대한 화가 렘브란트의 350주기이며, 서양미술사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죽은 지 500년이 되는 해로 역시나 위대한 거장을 기리는 훌륭한 이벤트가 세계 곳곳에서 기획되고 있다.

 

 

 

운 좋게도 나는 얼마 전 네덜란드&벨기에 여행에서 그 특별한 순간을 손님들과 함께 누릴 수 있었다. 그의 3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역사상 처음으로 소장하고 있는 렘브란트 컬렉션 4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전 “All the Rembrandts”가 바로 그것이다.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은 물론 자화상을 많이 남긴 작가답게 다양한 그의 자화상과 고흐가 스탕달 신드롬(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을 경험했다고 알려진 <유대인 신부>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내년 사후 130년을 기념하여 고흐의 고향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미술가’이자, 반 고흐를 사랑하는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Hockney-Van Gogh”전도 감상할 수 있었다, 호크니는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기에 더욱 반가운 시간이었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위한 기념 전시 역시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다. 그의 대표작 <모나리자>를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10월 24일부터 전 세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회화 작품을 모두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을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이며, 화가 라파엘로의 500주기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념해서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서 런던의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포함 명작 60여점의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3-6월에 일본 가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길…[이영미]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