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개별 여행을 문의주시는 여행자들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하면 테마세이투어로 여행을 한 다음 좀 더 여유로운 개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들르기 마련인 대도시에서 함께 귀국하지 않고 좀 더 체류하는 것이다.
그룹 여행의 한계 상 아무리 테마세이투어라도 로마나 파리, 런던 같은 유서 깊은 도시에서 한없이 오래 머물기는 어렵다. 이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도시에서 찬찬히 자세히 둘러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직원의 입장에서 많이 안타까웠던 부분이다.
얼마 전 출장을 다녀왔던 북독일 여행에서도 출국하는 도시 함부르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해 다소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귀국 항공편을 조절하여 대도시에서 좋아하는 공연이나 박물관, 미술관 입장 등 개별적으로 더 충분히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가이드나 호텔, 공연 등 미리 말씀주시면 섭외가 가능하다.
또한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자국의 대표 도시 경유가 필수라 이것을 잘 이용하면 보너스 같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리스 여행이나 모로코, 남프랑스 여행 등은 프랑스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입출국 모두 파리경유를 하는 지라 원하시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항공 스케줄을 조절해서 파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칠리아 등 이탈리아 여행은 로마를, 코카서스 여행은 모스크바를, 아이슬란드 여행은 핀란드 헬싱키를, 티롤 여행은 비엔나를, 부탄 여행은 태국 방콕을 추가로 여행할 수 있다.
팁을 더 드리자면 스리랑카 여행의 경우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여 인천–콜롬보 왕복으로 진행하는데, 아름다운 몰디브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귀국시에 몰디브에서 푹 쉬었다가 돌아오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
또한 요즘 부쩍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몰타의 경우에도 시칠리아 섬에서 항공 연결이 가능하므로 시칠리아 여행 후에 개별적으로 몰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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