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는 티베트어로 '마음속의 해와 달'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이상향도 결국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뜻으로 나에겐 해석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은 샹그릴라를 둘러보고 더욱 굳어 졌습니다.
우선 샹그릴라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송찬림사를 찾아봤습니다. 나의 '해와 달'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길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송찬림사는 운남성 최대의 티베트 불교사원입니다. 마치 라싸의 포탈라궁을 연상시킵니다.
티베트 전체를 통틀어서도 세번째의 규모이니 크기가 상당합니다. 역사도 300년 이상이니 연륜도 만만치 않은 곰파입니다.











송찬림사의 규모가 큰 만큼 이곳에서 수행하는 승려만해도 500명이 넘습니다.






아래쪽 집은 승려들과 사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숙소입니다. 본당으로 가기 위해선 가운데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 계단 오르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금방 숨이 가빠옵니다. 이 지역은 모두 3,000m 이상의 고지대입니다. 저 계단을 올라보면 공기가 평지와 달리 희박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고지대에선 그저 천천히, 또 천천히 다니는게 최선입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본 사찰 건물이 나옵니다.























사찰안으로 들어가면 손으로 돌리는 마니차가 사방에 가득한게 무엇보다 인상적입니다. 사찰의 원색과 주변의 설산, 그리고 새파란 하늘이 정말 너무나 잘 어우러집니다.
















송찬림사에서 마주 친 아이들과 기념품 파는 젊은 아줌마.

















납파해입니다. 원래 바다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호수였지만 지금은 일부만 물이 고여있는 광활한 초원지대입니다. 겨울엔 많은 철새들로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곳에선 말을 타는게 최고입니다. 드넓은 초원과 설산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Posted by 테마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