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올여름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캄보디아의 앙코르를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방대한 앙코르 유적지를 여행하다보면 가장 난감한게 점심 문제입니다. 여행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만한 제대로 된 식당이 앙코르 사원군내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룹여행이야 전용버스가 있으니 시내까지 왔다갔다 하는 게 쉽지만 개인 여행자들은 이게 만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앙코르와트 앞에 몇개의 간이식당이 있지만 위생적으로 장담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거나 간이 매장에서 간단한 먹거리로 때우기도 합니다. 아니면 식당이 많은 시엠립 시내까지 다시 나왔다가 점심 후 앙코르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하지만 앙코르 사원군 내에 식당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찾기 어려울 뿐입니다. 의외로 찾기 쉬운 곳에 꽤 괜찮은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 오른쪽 빨간 표시가 된 곳입니다. 앙코르 제국시절 왕실의 목욕탕 역할을 하던 스라스랑 바로 옆입니다.
스라스랑이 앙코르 사원군내의 완전한 중심은 아니지만 스펑나무로 유명한 타프롬이 지척이니까 이를 고려해서 동선을 짜면 될 것입니다.
이곳 식당은 우선 가격도 싸고, 깨끗합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부담없는 선입니다. 이곳 식당에서 특히 볶음밥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 파일을 날려버려 식당 사진은 올리지 못합니다만 위생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다시 시엠립까지 나올 필요 없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이번 여름 앙코르 가시는 분들은 이곳의 위치를 잘 기억하고 있다가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다만 이건 3년전 정보입니다. 제가 마지막 앙코르 다녀온게 그 정도 되었습니다. 스라스랑 옆의 식당이 없어졌을리는 만무하지만 유적내에 또 다른 식당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지 못하신다면 스라스랑 옆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지성 덕에 사귀게 된 외국 친구 (0) | 2011.08.16 |
---|---|
프랑스의 K-POP 열풍과 개인 미션 (0) | 2011.08.10 |
루드비히, 진시황, 샤 자한,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 (2) | 2011.07.15 |
아리랑을 중국에 빼앗긴다면... (2) | 2011.07.11 |
공정여행, 착한 여행을 말하다 (2) | 2011.06.17 |